출처:SM뉴스
오는 12월 맞이하는 생명시스템학부 창학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뜻깊은 기념식이 11월 9일 눈꽃광장홀에서 열렸다.
이날 생명시스템학부 재학생, 동문, 교수를 비롯해 문시연 총장과 교무위원 등 260여명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권호정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회장, 백자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등 외빈도 참석했고, 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문시연 총장은 축사에서 "생명시스템학부는 지난 20여 년간 여성과학자 양성과 연구 수행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연구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0주년 기념식은 생명시스템학부 80학번 동문인 최순영 교수가 수 개월간 준비위원장을 맡아 행사 기획 등을 주도했다. 최순영 교수는 환영사에서 "오늘의 50주년은 과거의 지나간 50년뿐만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50년을 예비하는 기념식임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50주년 기념 학과 발전기금을 희사한 재직 교수, 동문, 관계자가 72명에 달한다"며 "이 기부는 우리 학부의 발전상을 축하하는 동시에 다시 한번 미래로 도약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자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은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 카탈린 커리코 박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성 과학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회장은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는 지난 50년간 여성 과학자 양성에 헌신해왔다"며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앞으로도 숙명여대 출신 여성과학자의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정 학생(생명시스템학부 22)은 "창학 50년이 넘는 생명과학 전공 학부가 국내에 6~7개 정도뿐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돼 우리 학부가 더욱 자랑스럽다"며 "교내외 귀빈들의 생생한 축하 목소리와 교수님, 학우들의 자부심 넘치는 표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생명시스템학부는 1974년 12월 생물학과로 설립된 이후 1980년 11월 일반대학원 생물학과, 1981년 교육대학원 생물학과, 1984년 박사과정이 신설되며 석박사 인재 배출의 기틀을 다졌다. 2006년 생명과학부 생명과학전공, 2015년 생명시스템학부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50년간 학부 졸업생 2126명, 석사 373명, 박사 104명을 배출하며 생명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리더를 양성해왔다. 생명시스템학부 학부장 이정복 교수는 "우리대학 생명시스템학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성 생명과학자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여성건강연구원 중점연구소, 선도과학연구센터(SRC),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 등 다양한 정부 연구, 교육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