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소식]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아세안 9개국 여성 소상공인 e-비즈니스 현지연수 실시

등록일 2024-12-17

출처:SM뉴스

말레이시아 현지연수 모습.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아세안 9개국 여성 소상공인 2400여명을 대상으로 9개월간 현지연수를 진행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올해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지원으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서 '아세안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참여 향상(IDEAS Project)'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연수 활동을 추진했다. 이 연수는 여성 소상공인 450명이 e-커머스 플랫폼에 사업을 신규 런칭하거나 확장하는 것을 구체적인 목표로 삼았다.

 

IDEAS 사업은 아세안 지역의 젠더 간 디지털 격차 해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MSME) 육성을 통한 경제 회복이라는 지역적 필요에 따라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아세안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을 여성이 운영하고 있어 이들의 e-비즈니스 전환 성공 여부가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국 현지연수 모습.

현지연수는 e-비즈니스와 디지털 등 두 가지 코스로 구성했다. e-비즈니스 코스에서는 기업가정신, 사업관리, 마케팅 등 10개 주제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제공했고, 디지털 코스에서는 여성 임파워먼트, e-커머스, 디지털 리터러시 등 8개 주제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심층 인터뷰에서 e-커머스 마케팅과 온라인 홍보물 제작 교육을 통해 사업 운영과 e-비즈니스 전환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응답했다. 

 

필리핀 현지연수 모습.

베트남의 리엔 당(Lien Dang) 연수생은 이번에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사업에 도입해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리엔 당 연수생은 "이번 연수는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얻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e-비즈니스 전환 과정의 여러 애로사항을 극복할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교육에서 얻은 통찰력과 역량을 활용해 향후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적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의 엔카나시온 보르하 라피니그(Encarnacion Borja Lapinig) 연수생은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행위를 분석하는 교육을 받고 소셜미디어 구독자 수 720% 증가, 매출 108% 성장을 이뤄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연수생 평균 매출이 약 41% 성장했고, 모든 연수생이 1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연수 이후에도 13개 아세안 현지 사업 수행기관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확보한다. 또한, 2026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여성 e-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 엑스포'에 우수 연수생을 초청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아세안 지역 내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여성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여성 소상공인의 e-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아세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현지연수 모습.